"제주공항서 자율차 타요"…쏘카, '자율차 서비스' 상반기 출시

입력 2021-01-05 10:01


쏘카가 올해 상반기 안에 제주공항과 중문단지를 잇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인다.

공유차업체 쏘카는 자율주행 솔루션기업 라이드플럭스와 손 잡고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반기 내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양 사가 선보이는 자율주행 서비스는 미니밴을 이용해 제주공항과 중문단지까지 편도 38km 길이의 구간을 운행한다.

이 구간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선정한 지역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미 지난해 5월부터 쏘카와 기술 협업을 이어왔다.

쏘카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주공항과 쏘카스테이션 제주를 잇는 왕복 5km구간에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며 5,400회 이상 운행기록을 쌓았다.

8개월 동안 순수 자율주행시간만 500시간에 달하며 혼잡한 교통환경과 주/야간, 비, 안개 등의 상황에도 인간의 통제없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쏘카와 라이드플럭스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지역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왕복 400km 구간에 해당하는 제주전역 주요도로와 세종시 도심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쏘카는 라이드플럭스에 추가 투자를 실시했다.

쏘카는 호출 등 고객연결 플랫폼과 수요기반 차량 배차 효율화를 담당하고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원격관제 등 운영솔루션 개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안전요원 탑승 없이도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궁극적으로는 고객들이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 불러서 차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수년 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유상 자율주행시장을 두고 본격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쏘카와 타다가 확보한 카셰어링과 라이드헤일링 서비스 역량과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결합,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