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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 숫자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사상 최대로 지난 2019년보다 105%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미국 투자 전문 사이트 마켓비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올해 주시해야 할 IPO 톱 3인방을 소개했다.
◇코인베이스
지난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올해도 비트코인 열풍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중심에는 올해 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있다. 코인베이스가 상장되면 암호 화폐에 대한 노출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유일한 집중투자로 인식되기 때문에 주시해야 한다고 마켓비트는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100개가 넘는 국가에서 35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플랫폼을 이용해 거래되는 자산 규모만 250억 달러가 넘는다.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17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 서류를 제출했지만 리플 이슈 등으로 상장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어펌홀딩스
페이팔의 공동창립자인 맥스 레브친이 공동 설립한 어펌홀딩스도 올해 기대되는 IPO 종목 중 하나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선 구매 후 결제' 할부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어 핀테크 대표주자인 어펌홀딩스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어펌의 연간 실제 이용자 수는 지난해 9월 30일 기준으로 39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63% 증가했다. 어펌의 기업 가치도 최대 100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안에 어펌이 상장될 것으로 투자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로빈후드
무료 주식 거래 플랫폼 기업인 로빈후드도 눈여겨봐야 할 IPO로 선정됐다.
먼저 로빈후드의 밸류에이션은 20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처럼 놀랄 만한 몸값의 로빈후드는 현재 1300만명 이용자를 확보했다. 가입 계좌 가입 속도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 친화적인, 즉 누구나 이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로 젊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점이 로빈후드의 인기 비결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