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저탄소·친환경 KTX 시승으로 새해 경제 현장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든 디젤 열차를 친환경 열차로 교체하고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역 승강장에 KTX 열차가 들어섭니다. 중앙선 원주-제천간 노선을 운행하게 되는 ‘KTX-이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첫 경제일정으로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EMU-260)’에 직접 올라탔습니다.
KTX-이음은 동력이 객차마다 분산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의 70% 수준이며, 전력소비량도 기존 KTX 대비 79%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4세대 철도무선통신망을 탑재하고 서울 청량리에서 부산을 잇는 중부 내륙지역의 고속철도 시대를 열게 됩니다.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은 물론 지역균형뉴딜까지, 한국판뉴딜의 종합판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기관차를 ‘KTX-이음’으로 대체하는 한편, 철도망 확대를 통해 전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 - 4일 강원도 원주역
“2025년까지 70조 원 이상을 투자하여 고속철도, 간선 철도망과 대도시 광역급행철도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이를 통해 전국 주요 도시를 두 시간대로 연결하고, 수도권 통근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새해 첫 경제일정으로 평택항을 찾아 친환경 자동차 수출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올해는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KTX 개통 현장을 찾으며 한국판 뉴딜의 성과 체감에 중점을 뒀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