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 시승으로 새해 경제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강원도 원주역을 방문해 5일부터 정식 운행되는 KTX-이음(EMU-260)의 중앙선 원주-제천간 노선 열차를 시승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번 일정은 KTX-이음 운행을 통해 탄소배출량 저감, 4세대 철도무선망(LTE-R) 구축, 중부내륙 지역 균형발전 등 한국판 뉴딜의 종합적인 성과를 확인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 KTX-이음, EMU-260(Electric Multiple Unit)은 동력 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되는 동력분산식 열차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을 잇고 국민에게 행복을 이어주기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수용해 EMU-260 열차를 ‘KTX-이음’으로 명명했다.
이번에 개통되는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구간은 사회기반시설(SOC) 디지털화를 위해 LTE 기반의 4세대 철도무선통신망인 LTE-R이 설치됐다. 행사장소인 강원도 원주는 영동지역과 경북 북부, 중부내륙을 가로지르는 교통의 요지로 서울 청량리에서 출발하여 동서(경강선, 서울∼강릉), 남북(중앙선, 서울∼부산)을 연결하는 관문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KTX-이음은 우리 기술로 고속철도 강국을 만들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는 산물이 될 것"이라며 "국민과 국민을 잇고, 현재와 내일을 잇고,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국민 친환경 교통’으로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