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이 "새해에는 금융플랫폼 생태계를 주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 플랫폼 생태계의 중심에 설 때 퍼스트 무버가 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허 행장은 "최근 정부도 은행의 플랫폼 비즈니스 진출 허용 방침을 발표했고, 이에 연말 정기 조직개편에서 비즈니스와 디지털, 데이터, IT직원이 한 팀을 이루는 KB형 플랫폼 조직을 출범시켰다"며 "기존 디지털 플레이어보다 혁신적이고, 매력적이고, 더 편리한 고객경험을 목표로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0만 이상의 사용자를 자랑하는 스타뱅킹은 손 안의 맞춤형 개인은행으로, 간편뱅킹 어플리케이션 리브는 MZ세대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 행장은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로 수준 저금리 장기화로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은행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출 자산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상품별 수익성 관리와 비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수년 간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해 투자하고 육성해온 CIB, 자본시장, WM, 글로벌 부문은 지난해부터 현재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비즈니스로 재정의해 추진해온데 이어, 올해에는 시장 지배력 강화와 수익 창출력 제고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허 행장은 "ESG 경영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저탄소 경제성장을 위한 그린 뉴딜과 ESG 투자 확대, 신재생에너지사업 지원 및 친환경 금융상품 출시, KB그린 웨이브 캠페인 지속 등 다양한 ESG경영 활동으로 우리 사회의 ESG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