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신년사에서 임직원에게 '관행'을 깨뜨리자고 강조했다.
이동걸 회장은 신년사에서 "2021년에는 산은과 한국경제의 한 단계 격상을 위해 '관행'이란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는 자세로 임직원이 한 걸음씩 더 나아가 산은만의 경쟁우위를 만들어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먼저 모든 부서의 자원 중 일부를 새로운 도전에 투입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물류로 시작한 신산업 금융 영역을 녹색금융 등 융합 분야로 확대하고, 기후 리스크로 인한 금융의 관행 변화를 예측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의 이른바 '빅3(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투자·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팩토리 확충 등 기업의 선제적 설비투자를 적극 지원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금융을 기획·실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다음으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다양한 인재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재육성 능력을 리더쉽의 중요 요소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조직운영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판 뉴딜, 녹색금융 등 산은의 역할이 확대되면 운영의 효율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감내 가능한 리스크량을 산출하고, 체계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을 비롯해 점포 운영의 효율성 제고, 원격근무의 편의성 증대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구체적인 경영방침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