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구치소 누적 807명…"전수검사 결과는 아직"

입력 2020-12-31 12:38


'코로나19' 3차 대유행 장기화 속에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섰다.

31일 서울시는 전날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66명이라고 밝혔다.

직전일인 29일(387명)보다는 21명 줄었지만 여전히 300명 후반대 규모를 이어갔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부터 30일까지 16일 연속 300명을 넘었다. 하루 200명 이상 발생은 이달 2일부터 연속 29일간, 100명 이상 발생은 지난달 18일부터 연속 43일간이다.

30일 확진자 중 해외 유입 1명을 제외하고 365명은 지역 발생, 즉 국내 감염이었다.

서울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만 75명이 확진됐다. 임시 선별검사소가 가동되기 시작한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간 익명 검사 33만6천665건을 통해 누적 9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37명 추가돼 누적 807명이 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동부구치소 확진자 37명은 어제 전수검사한 결과가 아니고, 기존에 미신고된 확진자나 통계상의 주민등록번호 오류 등을 정리해 최종적으로 바로잡은 것"이라며 "어제 진행한 전수검사 결과는 오늘(31일) 오후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로는 중랑구 교회 관련 13명, 양천구 요양시설Ⅱ 관련 12명, 송파구 장애인생활시설 관련 4명, 동대문구 어르신복지시설 관련 4명이 늘었다.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구로구 산후조리원, 구로구 소재 병원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2명씩 늘었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187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13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사례는 83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만에 5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계 177명이 됐다. 서울의 173∼177번째 사망자는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고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숨졌다. 이 중 1명은 사망 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들의 연령은 60대가 1명, 70대가 4명이었다.

31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1만9천4명이며 격리 중인 환자는 8천386명,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1만441명이다.

서울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