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백신 맞고 8일 뒤 확진 판정 사례…"접종 전 감염?"

입력 2020-12-30 21:09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의 한 간호사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8일 만에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확인됐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매체는 2곳의 지역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 '매슈 W.'라는 이름의 45세 남성 간호사가 이달 18일 백신 1회차를 맞고 여드레 후인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간호사는 백신을 맞은 직후엔 팔에 쓰라림이 있는 것 외엔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24일 코로나19 병동에서 일한 뒤 피로감과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26일 검사를 받았고 확진됐다.

전문가들은 매슈가 백신을 맞기 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그렇지 않았더라도 '예상 밖 사례'는 전혀 아니라고 이 방송사에 말했다.

코로나19 잠복기는 최장 2주 정도로 백신을 맞을 당시엔 감염 사실을 모를 수 있다. 또 백신을 맞은 뒤 면역이 생기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