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 베터투게더챌린지, 지난 23일 온라인 폐막식 가져

입력 2020-12-30 15:31


평창군과 월드컬처오픈(World Culture Open)이 공동 주최한 '2020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 베터투게더챌린지(Better Together Challenge)'가 지난 23일 온라인 폐막식을 가졌다.

이로써 약 한 달 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해당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창에서 개최되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평창과 베터투게더하기'라는 주제 아래 어려운 시기에 더욱 함께 해야 한다고 마음을 모았다.

비록 비대면 형식으로 행사가 진행되었지만 공익활동가, 크리에이터, 대중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행사는 크게 더 나은 평창을 만들기 위한 실현방안을 제안하는 베터투게더 아이디어챌린지, '평창과 베터투게더하기'를 주제로 영상으로 담아내는 베터투게더챌린지 등 2가지 챌린지로 열렸다.

23일 열린 폐막식은 수상팀을 화상으로 연결하여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아이디어챌린지와 베터투게더챌린지 시상식이 함께 마련됐다.

이기원 심사위원장은 "1등 수상작인 '우리의 소원은!'을 포함해 모든 참가자들이 환경, 생명, 난민 등의 과제를 의미 있고 다채롭게 풀어내 감사하다"라며 "여러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공익적인 제안들이 평창을 좀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드는데 이바지할 거라 확신한다"라고 심사총평을 밝혔다.

심사평에 이어 베터투게더챌린지 수상작 하이라이트 감상과 아이디어챌린지 수상자들의 아이디어 발표를 가졌다.

먼저 18개국, 320여 개 아이디어가 모인 아이디어챌린지에서는 니키타 쿠이모브(Nikita Kuimov, 러시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공익활동가로, 평창이 디지털노마드들의 글로벌 허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외 다양한 아이디어들도 공유되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베터투게더챌린지 수상작을 함께 감상하였다. 특히 1등으로 선정된 허준(Humans of North Korea, 탈북청년, 서울대 정치외교학과)의 '우리의 소원은!' 작품은 탈북청년과 남한의 청년들이 분단 현실과 통일에 대한 생각, 탈북 경험 등을 얘기하는 대화 형식의 영상으로, 2018 올림픽 당시 평창의 슬로건처럼 '평화와 자유'의 의미를 떠올리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작품은 행사 기간 동안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020 평창세계문화오픈대회 베터투게더챌린지는 월드컬처오픈 공식 유튜브 채널과 '2020btc' 앱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기에 누구나 손쉽게 집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월드컬처오픈 유튜브에 공개된 대회 관련 영상은 71개이며 누적 조회수는 약 17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폐막영상 역시 월드컬처오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세계문화오픈대회 베터투게더챌린지는 전 세계 체인지메이커와 지역·공익활동가, 컬처디자이너들이 모여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가는 활동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열린 문화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