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청장-파우치 소장, mRNA백신 기술 협력 강화

입력 2020-12-30 13:56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앤소니 파우치(Anthony Fauci)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이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과 관련해 기술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정은경 청장과 앤소니 파우치 소장이 29일 화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분야에서의 연구협력 및 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은경 청장과 파우치 소장은 양국의 코로나19 관련 상황 및 대응 경험을 평가하고 백신·치료제 관련 기술협력 및 공동 임상연구 등 감염병 분야의 연구 협력하는 한편, 화이자(Pfizer), 모더나(Moderna) 백신의 핵심 기술인 mRNA과 관련해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파우치 소장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상황 및 접종 계획에 대해 "한국은 현재 감염자 수가 낮게 유지되고 있어 코로나19가 매우 잘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한국은 정부의 권유사항에 대해 국민들이 일관되게 협조해 주는 반면, 미국은 50개의 주마다 주정부의 대응과 국민들의 협조에도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청장은 "파우치 소장과 코로나19 및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향후 감염병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새롭게 강화함으로써 미래 감염병에 더욱 잘 대비해 나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