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주거 빈곤계층 1인당 1억원 무이자 지원해야"

입력 2020-12-30 13:21
수정 2020-12-30 14:47
노웅래 "중위소득 이하 무주택자, 금리 1%대·1억원 지원"


소득이 적은 무주택자에 대한 저금리 금융지원으로 주거 사다리를 강화하자는 주장이 여당 내에서 제기됐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월세를 살면 돈을 못 모으는 것이고 내 집 마련의 꿈은 더 멀어진다"며 "이제 이들에게 빼앗긴 주거 사다리를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공공주택과 공공임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저리로 금융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위소득 이하의 무주택 월세 가구가 주택을 구입할 땐 1인당 1억씩 1% 금리로 주택 금융지원을 해주는 이른바 '111' 지원방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특히, 노약자 장애인 아이가 있는 주거 빈곤계층에 대해서는 1인당 1억을 무이자로 빌려줘서 내 집 마련을 통해 주거 빈곤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금리를 지원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거주 중인 약 130만 월세가구 중 절반이 혜택을 보면 1조원 가량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낮은 곳에서 위로 가야 한다"며 "금융 대출 지원 '111 정책'을 통해서 주거 빈곤층에게 사다리 돌려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노웅래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