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디지털결제 시장' 올해 급성장 '코로나 팬데믹 영향' [KVINA]

입력 2020-12-30 08:19


[사진 : vnexplorer]

베트남 중앙은행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디지털 방식의 비대면 결제가 크게 늘었다.

중앙은행은 "올들어 매달 약 1천5백만 명이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서비스 등을 이용하고, 하루 평균 온라인 거래량은 약 3천만 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디지털결제의 성장은 코로나 상황으로 이미 세계적인 추세가 됐다.

전통적으로 현금 이용이 많은 베트남 가정들도 점차 물리적 쇼핑 방식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이동하며 구매방식과 결제방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호찌민시개발공동주식상업은행(HDB)은 지난 8월, 자사 은행고객의 40%가 디지털뱅킹 플랫폼에서 온라인 거래를 해, 코로나 상황 전보다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국제은행(VIB)도 올 들어 7월까지 모바일뱅킹 앱(app)인 마이비브(MyVIB)의 거래 건수가 전년비 120%, 일반 사용자 숫자는 80% 늘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베트남에서 전자상거래를 위한 결재 수단인 '전자지갑'은 지난 2010년 베트남 시장에 첫 선을 보인지 만 10년 만에 약 2천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이용자 수는 2019년 초 1000만 명에서 두 배로 늘어 디지털 상거래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가늠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