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UKVFTA) 체결..교역 투자 관광 증가 전망 [KVINA]

입력 2020-12-30 08:17


[사진 : 지난 11일 영국과 베트남은 자유무역협정(UKVFTA) 협상을 위한 각서에 서명했다 - vnexplorer]

베트남과 영국의 대표들이 양국간의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했다.

베트남-영국 자유무역협정(UKFTA)은 9개 조항과 유럽연합(EU)과의 FTA의 일부 조항을 수정한 별첨 조항 1개 그리고, 상호교환 서한 1개가 포함됐다.

다만, 코로나 상황으로 직접 서명을 위해 영국으로 방문할 수 없었기에 양국의 대사들이 협정문에 서명을 대신했다.

현재 양측은 이날 체결한 협정이 12월 31일 23시부터 공식 발효될 수 있도록 각 국가의 법에 따라 국내 절차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베트남에서는 쩐똔안(Tran Tuan Anh) 산업통상부 장관과 엘리자베스 트러스(Elizabeth Truss) 영국 국제무역장관이 UKVFTA 협정문에 서명했다.

UKVFTA의 기본적인 틀은 EVFTA 협정을 기본으로 했다.

따라서 UKVFTA는, EVFTA 협정 조항이 담고있는 내용과 같이 양국 간 개발협력과 국방, 안보 및 문화, 교육훈련 등 여러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장려하는 한편 양국 간 관광협력을 활성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은 최근 몇 년 동안 독일과 네덜란드에 이어 유럽에서 베트남의 세 번째로 큰 교역국이었다. UKVFTA는 베트남에 더 많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 발표 이후 양국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앞서, 베트남과 영국은 1973년에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지난 47년간 양국 관계는 끊임없이 발전해 왔는데, 베트남 세관총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양국간 교역액은 66억 달러에 달했다.

베트남은 주로 의복과 섬유, 신발, 나무와 나무로 만든 가구, 해산물을 영국에 수출하는 한편, 영국으로부터는 의약품, 기계, 장비를 수입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올 10월 말 현재 양방향 교역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감소한 47억 달러에 그쳤으며, 베트남의 대 영 수출은 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1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