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골목식당' 연돈 찾아 북적…결국 "임시휴업"

입력 2020-12-29 18:06


SBS TV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인기 맛집이 된 제주 돈가스집이 코로나19에도 대기 손님들이 줄지 않고, 이로 인한 거리두기가 제대로 되지 않자 임시휴업에 나섰다.

돈가스집 '연돈'의 사장 김응서 씨는 29일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내년 1월 3일까지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른 시일 내 '예약 시스템'을 도입, 안전하고 편리하게 식당을 이용하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모두가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돈'은 2018년 11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방터시장 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극찬을 받아 전국에서 손님들이 몰렸다. 그러나 주민 민원과 상인회와의 갈등설에 어려움을 겪은 사장 부부는 백 대표의 도움으로 제주로 이주했다.

제주로 이주해서도 가게 앞에선 하루 300명이 줄을 서고, 심지어 줄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하는 등 인기를 이어갔다. 최근에도 코로나19 속 끊이지 않는 손님들로 방역 취약 우려가 일자 결국 임시 휴업까지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연돈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