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스피 2800선, 동학개미가 지킨다…1조9천억원 매수

입력 2020-12-29 14:25
수정 2020-12-29 14:34


배당락일인 29일 코스피는 개인 매수와 기관 매도세가 엇갈리며 약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후 2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0포인트(0.15%) 내린 2,804.40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장중 2,792.06포인트로 떨어지며 2,80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이후 개인 매수 물량에 2,800선을 방어하고 있다.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연방정부 예산과 '코로나19' 부양책에 서명하면서 장 초반 상승 동력을 얻었다.

다만, 배당락 이슈로 기관의 대량 매도 물량이 출회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아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 지수가 1.58% 하락 시 보합 수준일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배당락에 따른 주가 하락에 개인 저점 매수세가 집중하며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30원 내린 1092.4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4달러(0.50%) 오른 47.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698억원, 1조7천5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9천7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89%, 0.97%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3.80%, 8.85%씩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5.45%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은행업종은 6.36%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25.78포인트(2.78%) 오른 952.78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소폭 개선됐다"며 "다만, 영국발 변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감과 배당락 일을 맞아 기관의 매도 물량이 몰리며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