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랠리, 매출 관점에서 합리적" - KB증권

입력 2020-12-29 09:01
삼성전자, 연일 최고치…장중 8만원 돌파
영업이익은 2018년에 못 미쳐
신사업 진출이 주가 재평가 요인
삼성전자의 주가 랠리가 매출 증가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체돼 있던 매출이 늘면서 주가도 이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9일 분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2018년(59조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전고점(2017년) 대비 무려 40% 이상 급증했다"며 "이는 매출의 관점에서 보면 합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이익은 급증했지만, 매출은 무려 7년(2013년~2020년)이나 완전히 정체돼 있었다"며 "이익률만 높아지는 것은 불완전한 성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삼성전자의 매출액 추정치가 8년 만에 상승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신사업 진출(파운드리, 이미지 센서 등)에 출사표를 쓰면서 공격적인 행보가 투자자들에게 재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지난 7년간 230조원 수준이던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2022년 285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