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 생일파티' 유튜버 국가비, 불구속 송치

입력 2020-12-28 16:51
수정 2020-12-28 17:18


영국에서 입국한 후 자가격리 기간에 지인과 생일파티를 하고 파티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유튜버 국가비(본명 국가브리엘라)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8일 국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씨는 지난 10월 현관에 서서 현관 밖에 있는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생일을 기념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영상에는 현관문 앞까지 찾아온 지인들과 문을 열고 잠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다만 마스크를 벗고 케이크 위 촛불을 끄거나 생일 선물로 받은 립스틱을 바르는 일부 장면이 논란이 됐다.

서울 마포구 보건소는 경찰에 국씨의 자가격리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국씨의 행동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자가격리는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있어야 하므로 집에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초대하는 행위도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사진=국가비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