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산 헬기 수리온 4차 양산 계약…"1조 원 규모"

입력 2020-12-28 11:07
수리온 1,121억 원 PBL계약도 체결


한국항공우주산업(주), KAI는 방위사업청과 1조 500억 원 규모의 수리온(KUH-1) 4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AI는 오는 2024년까지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KAI에 따르면 수리온은 육군의 노후 헬기인 UH-1H, 500MD를 대체하기 위해 126개 국내 산·학·연·관이 2006년 6월부터 6년 만에 개발에 성공한 국산 헬기다.

개발비는 약 1조 3000억 원이 투입됐다.

KAI는 이날 방위사업청과 수리온(KUH-1) 수리부속 1차 성과기반군수지원(PBL, Performance Based Logistics)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121억 원으로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다.

PBL은 전문업체가 계약품목에 대한 군수지원 업무를 전담해 성과달성 여부에 따라 성과금 또는 벌과금을 받는 제도로 군수 MRO의 한 가지 계약형태다.

수리온 PBL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K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육군의 수리온 수리부속 1,207개 품목에 대한 소요예측과 획득, 수송, 납품 및 수리 등의 제반 업무 일체를 전담하게 된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 헬기의 수리부속 구매 및 정비 소요기간이 기존보다 상당기간 단축됨으로써 가동율 향상과 운영유지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산헬기의 안정적인 운영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