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들어온 모더나 백신…카투사, 韓최초 백신 접종자 되나

입력 2020-12-26 12:32


지난 25일 주한미군용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착한 가운데, 미군부대에 근무하는 한국군 '카투사'가 접종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6일 연합뉴스는 '카투사'의 코로나19 접종 문제를 질병관리청 등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주한미군은 전날 미국 국방부로부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차 보급 물량을 지원받았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브라이언 올굿' 병원 의료진과 지원인력에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병원는 의무행정 인력으로 군 복무 중인 40여 명의 카투사가 있어 한국 땅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한국인이 나올지 주목된다.

그러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이 아니어서 카투사 등 우리 국민의 접종을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과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주한미군은 이와 관련, 최근 한국 측에 카투사 현황 등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 (주한미군 측에서) 국방부로 공식적으로 요청 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