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서태지 "우리딸 홈스쿨링 해요"

입력 2020-12-26 06:55
수정 2020-12-26 09:28


서태지가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하며 훌쩍 자란 딸의 모습을 공개했다.

서태지는 24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메리 '집콕' 크리스마스, 해피 2021년"이라는 글과 함께 혀를 내밀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드럼을 치는 딸 정담 양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태지는 "코로나 확산으로 모두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거 같아 걱정"이라며 "그래도 어느덧 2020년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으니 잘 마무리하고 역사속으로 차분히 보내줘야겠죠"라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사실 담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려 했는데, 갑작스럽게 팬데믹이 와서 고민 끝에 입학 보다는 홈스쿨링을 하기로 했고, 우리집은 이제 학교가 됐다"며 "물론 엄마, 아빠는 선생님이 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과목을 직접 가르치고 있다"며 "이럴 줄 알았다면 학교를 좀 더 다녀둘 걸 그랬나"라고 자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딸의 홈스쿨링에 대해 서태지는 "처음엔 많이 헤메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꾸준히 하다보니 지금은 나름 괜찮아진 거 같다"며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나노단위로 지켜볼수 있다는 점은 좋은것 같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또 정담 양에 대해 "올해 특히 많이 자랐다"며 "아빠 품을 떠나 혼자 자전거도 타게 되고, 말대꾸 스킬도 화려해졌다"고 전해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아내 이은성, 정담 양과 함께 가족 밴드 '헤비 칙'을 결성했다면서 "리더이자 드러머에는 담, 키보드에 은성, 기타 등 잡일에 현철 이렇게 3인조"라며 "결성후 매일 해체를 고민할 정도로 엉망진창 이었지만, 매일 내공을 쌓아 '아기상어'를 시작으로 각종 장르를 본격 연습 중"이라고 소개해 폭소케 했다.

서태지는 고등학교 중퇴 후 헤비메탈 그룹 시나위 베이스 연주자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양현석, 이주노와 1991년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해 1992년 '난 알아요'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1996년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에서 생활했다. 이후 2000년 가수로 컴백했고, 2013년 배우 이은성과 결혼해 이듬해 딸 정담 양을 낳았다.

(사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