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거품 논란을 겪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극명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3배 이상 뛰었다. 24일 전에는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후에도 계속 올랐다. 지난 19일에는 2만4천273달러까지 올랐고, 전일에는 2만3천299달러에 마감했다. 이전 랠리에서 이런 상승세는 빠르게 되돌려졌다.
앞서 2017년 비트코인은 1만 542달러로 개장했고, 불과 18일 후 1만9천783달러로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만9천 달러 이상에서 마감된 것은 단 한 번이었고, 1만8천 달러를 상회한 것 역시 3번뿐이었다.
비트코인 강세론자는 올해 랠리에 기름을 부은 자금은 과거 랠리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나왔다고 설명한다.
분석회사 체인널리시스에 따르면 9월 이후 대형 신규 투자자들은 115억 달러 상당의 약 50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올해 눈에 띄는 매수자로는 폴 튜더 존스,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 억만장자 투자자와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래트지, 매사추세츠 뮤추얼 생명 등 회사들이 있다.
암호화폐 하드웨어 제조업체 레더의 파스칼 가우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강세장은 매우 다른 느낌"이라며 "2017년은 광기의 소매 강세장이었다면 이번에는 진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