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이 키운 디지털 전사 400여명 세상에 나왔다

입력 2020-12-23 14:00
수정 2020-12-23 15:04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3기 400여명 수료식
취업률 62% 달해…3기까지 1천623명 인재 배출
이재용의 '동행'…"어려워도 미래 위한 씨앗 심어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가 코로나19로 어려운 교육 여건 속에서도 400여명의 디지털 전사들을 배출했다.

SSAFY는 만 29세 이하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생 의지’가 담긴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오늘(23일)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3기 수료식을 열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오늘 행사에는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4개 지역에서 수료생 4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교육에 들어간 3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힘든 교육 여건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1년간의 교육을 수료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온라인 수업 인프라를 신속하게 갖추고, 교육생에게 고사양 노트북과 실습을 위한 키트도 배송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현장 수업 수준의 교육을 이어갔다.

또, 삼성전자의 삼성리서치와 협업해 오픈소스 개발 프로젝트를 실시했고, 이 중 우수 과제로 선정된 2개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콘퍼런스인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에서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상에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소프트웨어가 더욱 각광받는 시대가 됐다"며 "개발자로서 확신과 비전을 갖고 앞으로의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3기까지 1,623명 수료 1,009명 취업…62% 취업률

지난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3기까지 1,623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1,009명이 취업해 62%의 취업률을 보였다.

올 7월에 입과해 내년 6월 수료 예정인 4기 500명 가운데서도 이미 91명이 교육 6개월여 만에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LG CNS, 카카오, 신세계아이앤씨, SK주식회사 C&C, 롯데정보통신, 네이버 등 IT 기업을 비롯해 현대차, NH농협은행, 신한은행, 현대카드 등 다양한 대기업과 금융권 기업에 취업했다.

특히, 취업에 성공한 교육생 중 31%는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통해 새로운 꿈을 찾았다.

현재 신한은행, 신세계아이앤씨, 다날, 인바디 등을 비롯한 60여개 기업에서는 ▲서류심사 면제 ▲코딩테스트 면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전용 채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 시 교육생들을 우대하고 있다.

▲ 이재용의 동행…"어려워도 미래 위한 씨앗 심어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은 평소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강조해 온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이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년들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추는 것은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을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내에 위치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 교육 현황을 점검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 방문 당시 이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첫 공식 메시지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사회와의 동행'을 강조했다.

삼성은 1988년 제2창업 이후 지난 30년간 '소프트 경쟁력(브랜드, 디자인, S/W)'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강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