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보다 실외가 안전한데"…빗장 걸린 스키장 '반발'

입력 2020-12-23 10:15


정부가 코로나19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를 통해 전국 스키장에 빗장을 걸기로 하자 스키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신달순 한국스키장경영협회장은 23일 오후 자신의 SNS에 "쇼핑몰·공연장·영화관 등 실내 공간과 테마파크는 열 체크만으로 영업이 가능한데 야외 스키장은 바로 닫으라고 한다"며 "'왜 스키장만?'이라는 생각에 잠이 안 온다"고 적었다.

그는 "스키장에서 확진자 감염은 현재까지 한 명도 없었다"며 "상황을 알고 내린 조치인지 너무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나아가 스키장 내 영세 상인과 지역 상권, 아르바이트 청년들을 내세우며 "숙박업소는 50% 한도 내 예약 가능한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24일부터 내년 1월 3일 자정까지 전국 스키장의 운영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내렸고, 이에 따라 겨울 성수기 영업이 불가능해진 스키업계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스키업계는 성명을 내고 "실내보다 실외가 감염 전파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며 "일방적인 스키장 운영 중단 조치는 사회 및 지역경제를 무너뜨리는 섣부른 결정"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방적 조치가 아니라 납득할 만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된 단계적 조치를 제시하고, 각 지자체장의 재량에 맞춰 스키장 운영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는 오늘(23일) 강원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정부 조치를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