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코로나 백신 일단 맞겠다…긴급성 우선"

입력 2020-12-23 10:01
수정 2020-12-23 11:22
긴급성 우선 54.9% vs 안전성 우선 41.1%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국민의 절반 이상은 '하루라도 빨리 접종해야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주안점에 대해 '상황이 심각하므로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의 54.9%로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해외와 국내는 상황이 다르므로 안전성을 좀 더 검증한 후 접종해야 한다'는 답변은 41.1%였다. '잘 모르겠다'는 3.9%였다.

연령별로 60대에서는 66.0%, 50대에서는 55.8%가 긴급성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반면 20대(긴급성 48.7% vs 안전성 47.9%)와 30대(긴급성 49.6% vs 안전성 48.7%)에서는 두 의견이 대등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2.5%가 안전성이 우선이라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긴급성 우선 의견이 84.4%였다.

무당층에서는 긴급성 우선이 49.1%, 안전성 우선이 4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긴급성 41.4% vs 안전성 53.3%)에서만 안전성을 중시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