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운반선 4척 계약…3일간 1조6천억원 수주

입력 2020-12-23 09:43


삼성중공업이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총 8,15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최근 3일로는 총 1조 6,30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LNG운반선만 총 8척을 수주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은 55억 달러로 늘었고, 올해 수주 목표(84억 달러)의 7부 능선(65%)까지 올라서게 됐다.

수주 랠리를 이어오는 동안 수주 잔고도 크게 늘어났다.

삼성중공업 수주 잔고는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과 저유가로 인한 시장 침체 영향으로 지난 8월 말 186억 달러까지 떨어졌으나 23일 기준으로 222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전체 수주 잔고 중에는 LNG운반선이 절반 가까이(104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과 2019년 LNG운반선을 각각 18척씩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19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전세계적 환경 규제, 특히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LNG 수요 증가에 따른 선박 발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