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 2,188조 원…2.2% 증가

입력 2020-12-22 12:00
증가폭 전년에 비해 절반도 안돼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업 매출액이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기준 서비스업 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은 2,188조 원으로 1년 전보다 2.2%(48조 원) 증가했다.

1년 전의 증가율 5.6%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7.2%)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통계청은 "지난해 경기 하강 국면에 들어서며 소비 심리가 위축돼 서비스업에서 비중이 가장 큰 도·소매업의 매출액 증가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도·소매업 사업체수는 전년보다 504개 증가한 102만 7,693개로, 증가율은 0.1%에 불과하다. 매출액 역시 1,287조 원으로 전년에 비해 0.4% 증가한 수준이다.

부동산업 역시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 아파트 관리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132조 원)이 약 2조 원 늘었지만, 증가율은 1.7%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업(7.3%)과 전문·과학·기술업(7.0%), 정보통신(6.3%), 교육(5.9%), 숙박·음식점업(5.1%)등은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액 증가율 1위인 보건·사회복지업을 살펴보면 보건업은 종합병원, 한방병원, 일반의원 매출 증가 영향으로 매출액은 112조원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했고, 사회복지업은 노인복지시설 운영업, 방문복지 서비스업 매출 증가로 매출액은 27조원으로 전년대비 13.5% 늘었다.

한편, 지난해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3,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0.4%(300만 원) 증가했고. 사업체수는 총 297만 7천개, 종사자는 1,253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9%, 2.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