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등장한 채식 식당

입력 2020-12-22 09:57


날로 커가는 비건 시장에 발맞춰 롯데마트가 매장 내 채식 전문 식당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잠실점 6층에 위치한 식당가 '먹리단길'에 비건 식당 '제로비건'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유동 인구가 많은 대형마트의 식당가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메뉴의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급증하는 채식 인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미국 시장조사업체 CFRA는 2018년 약 22조 원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30년 116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비건 소비자도 최근 10년 사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제로비건'에는 쓰레기 배출을 0으로 만들어가자라는 의미를 가진 '제로웨이스트'와, 오직 식물성 음식만을 섭취하는 채식 단계인 '비건'의 의미를 담았다.

주메뉴는 '채식 해장국', '느타리 두루치기', '새송이 강정' 등으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일반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박동환 롯데마트 식품테넌트팀장은 "다양화되는 소비자 욕구를 반영해 비건 식당의 입점을 추진했다"라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식당의 입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