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한시적 금융조치 정상화 위한 연착륙 방안 필요"

입력 2020-12-21 16:53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늘(21일) "한시적 금융지원 조치를 정상화하기 위한 연착륙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실물경제의 건실한 회복을 뒷받침하고 금융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대응 정책평가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응방향과 내년도 금융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연착륙 방안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전개 양상과 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금융지원 정상화의 영역과 시기, 순서, 방식 등에 대한 최적의 정책조합을 찾아 나가겠다"가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 소상공인에 대한 시중은행 제2차 대출을 탄력적으로 지속 공급하고, 소상공인에게 신속하고 안전하게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비대면 대출 비중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시중 유동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 이후 우리 경제가 후유증을 겪지 않도록 고위험 자산으로의 지나친 쏠림 등 자산시장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확대된 유동성이 질서있게 조정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