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기획한 '흑미숭늉차' 정식 출시되나?…펀딩 232% 달성

입력 2020-12-21 11:17


롯데칠성음료 음료학교 최우수작 '흑미숭늉차 까늉'이 크라우드 펀딩 시작 8일 만에 목표 금액의 232%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음료학교는 ‘실제 소비자들이 직접 세상에 없던 음료수를 만든다면 무엇이 나올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음료전문미디어 '마시즘'과 롯데칠성음료가 협업한 소비자 참여형 프로젝트다.

지난 7월 시작된 음료학교는 1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2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음료의 역사부터 신제품 개발 과정에 대한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이 진행됐다. 최종 5개 아이디어를 모아 온라인 투표 및 시음 평가를 거쳐 최종 우승작이 선정됐다.

'우리가ONE조'팀이 제안한 최우수작 까늉은 '까만 숭늉차'란 뜻으로 입안의 텁텁함을 씻어내기 위해 조상들이 식후에 마시던 숭늉을 간편하게 레디 투 드링크(RTD) 음료로 즐길 수 있도록 재해석한 제품이다.

볶은 흑미에 누룽지쌀을 더해 깊고 진한 구수함이 특징으로 평소 물 대신 즐기기에 좋고 500㎖ 한 병 기준으로 한국인 1일 식이섬유 충분 섭취량의 25%에 해당하는 6.25g의 식이섬유까지 채울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학교 웹사이트에 지난 14일 펀딩 페이지를 열어 까늉 제품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으며 펀딩 8일만에 232%를 달성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까늉을 기획한 우리가ONE조팀에 우승 상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향후 크라우드 펀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시 펀딩 수익금 전달과 함께 정식 발매도 긍정적으로 검토한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