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올 한해는 배달 음식, 간편식, 택배 물량이 늘어나면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매립 시 분해되기까지 걸리는 기간만 500년이 걸린다는 젤리 형태의 아이스팩은 올 한해만 3억 개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택배 문화 발달로 인해 무분별한 아이스팩 사용을 거론하며 사용하지 않는 아이스팩을 폐기하는 과정 중에 내용물이 싱크대나 하수구를 통해 배출될 경우 해양생태계 오염, 먹이사슬을 통한 인간 섭취 등의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 아이스팩'이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면서 아이스팩을 녹색 제품으로 관리해 친환경 아이스팩 구매 촉진에 기여하는 사업자, 관련 단체 등에 대한 필요한 지원이 가능해지도록 환경부에 고시 개정을 건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친환경기업 (주)프로팩이 아이스팩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생분해수지를 활용하여 '진짜 친환경 아이스팩'을 생산했다. 생분해수지 EL724 제품임에도 다회용도로 수거만 이루어진다면 연속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2t의 압력에서도 터지지 않고 강한 인장강도를 가지고 있다. 분리배출로 버려진다 하더라도 생분해수지로 제작되어 자연에서 100% 분해가 가능하다. 또한 친환경 아이스팩 안에는 냉매제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 100% 물로 채워져 있어 처리가 간편하다.
실제로 아이스팩 내용물의 주성분인 '고흡수성 수지(SAP)'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소각이나 매립 시에는 환경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요즘 환경을 위해 종이로 제작되었다는 아이스팩은 전부 종이 내부에 합성수지가 라미네이팅 된 제품들이라 분리배출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주)프로팩은 얼마 전 생분해제품, 친환경플라스틱 기초소재 NK-1000 특허를 출원하면서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환경을 위한 다양한 생분해제품에 대한 연구과 개발의 공을 인정받아 친환경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포상에서는 기업단체 중 유일하게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아름다운 환경, 아름다운 인재'라는 슬로건 아래 비닐 사용량은 줄이고 건강한 제품사용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과 개발을 진행해 온 (주)프로팩은 PBAT 생분해원료 기초소재 특허(NK-1000)뿐만 아니라 친환경플라스틱 생분해원료 개발 및 자체 생산을 위해 자회사 남광케미칼을 설립했다.
자체 생산이 국내에서 실현되게 된다면 기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계를 극복해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어 석유계 플라스틱 제품의 대체 제품이 시급한 이때, (주)프로팩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