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윤형빈 측이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폭언·폭행 방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저했다.
윤형빈이 이끄는 윤소그룹은 이날 "윤형빈 씨에 관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근거 없는 내용을 확산시켜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데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윤형빈이 부산에 위치한 윤형빈소극장에서 벌어진 집단 괴롭힘을 묵인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개그맨 지망생인 A(23)씨는 2015년 10월 말 윤형빈소극장에 연기를 배우러 들어갔지만 잡일만 시키고 관계자들이 자신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러한 사실을 윤형빈에게 밝혔지만 '어리니까 참아야 한다', '말을 잘 안 들어서 그런 것이다'라는 답변을 들었으며, 그 이후 괴롭힘을 참아왔으나 공연이 끝나고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까지 청각에 지장이 있고 공황장애와 조현증을 앓고 있다고 호소하며 진료 확인서 사진도 첨부했다.
그러면서 "전화 통화 녹취록, 카톡 내용 등으로 주장을 증명할 수 있다", "윤형빈과 어제 나눈 대화 내용이다. 나중에 전화를 준다는 (윤형빈의) 말을 믿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경찰서에서 고소를 당했다며 출석 전화가 왔다"고 재차 밝혔다.
이에 윤형빈 측은 "A씨는 여러 차례 허위 사실을 온라인에 유포하겠다며 협박해왔다"며 "협박이 지속되자 이날 부산 남부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을 알고도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며 사실무근인 폭로 글을 올렸고, 근거 없는 내용을 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