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LG유플러스, 세계 최초 5G 자율주차 공개 시연

입력 2020-12-17 17:21
수정 2020-12-17 17:21
LG유플러스가 '5G 자율주차' 기술을 선보였다. '나만의 AI 운전기사'가 현실화 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 한양대학교 자동차 전자제어연구실 'ACELAB', 자율 주행 솔루션기업 '컨트롤웍스'는 1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자율 주차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5G 자율 주차는 자동차가 스스로 인근 주차장을 찾아가 빈자리에 주차하는 일종의 '대리주차' 개념이다.

통제되지 않은 도로와 공영 주차장에서 5G 자율 주행과 주차 기술을 연계해 선보인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이다.

이번 시연은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가 차량의 무인 원격호출 기술을 선보인 이후 약 1년 만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선보인 5G 자율주행차 'A1(에이원)'이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탑재된 5G 자율 주행 기술뿐만 아니라, 실시간 주차 공간 인식 솔루션, 5G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플랫폼이 더해졌다.

또 모바일 앱 서비스를 연계해 운전자가 차량 조작과 위치 파악을 손쉽게 하도록 했다.

공개 시연은 서울시 상암 5G 자율 주행 시범지구에서 진행됐다.

이번 시연에서 A1은 ‘YTN뉴스퀘어’ 건물에서부터 상암1 공영주차장까지 약 800m 거리를 5분간 이동한 후 빈 주차공간에 자리를 잡고 스스로 시동을 껐다.

주행 중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환경 인식' 기술을 통해 전·후·측방 차량의 차선 변경과 갑작스러운 끼어들기에 안정적으로 대응했다.

5G 자율 주차에서는 주차 공간을 맞추기 위해 전진과 후진을 몇 회 반복하는 사람과 달리, 단 한 번의 후진으로 주차가 마무리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5G 자율 주차를 통해 차량의 무인 픽업-주행-주차로 이어지는 일련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기반이 완성된 것으로 평가한다.

승·하차를 위한 지체 시간이 사라져 마치 ‘콜택시’나 ‘나만의 AI 운전기사’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ACELAB, 컨트롤웍스, LG유플러스는 이르면 내달부터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 시연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