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손잡고 내년 초 우체국택배를 기반으로 한 신규 배송서비스를 선보인다.
11번가는 오후 2시 세종시 우정사업본부에서 협약식을 갖고 양사간 유통·물류간 협력 서비스 확대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먼저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 대전우편물류센터를 통해 상품의 입고·보관·출고·반품·재고관리 풀필먼트(종합 물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3800여 평 규모 대전우편물류센터를 활용해 매일 자정 전까지 주문한 상품에 대해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자정 마감 오늘 발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1번가는 판매자가 매일 오후 3시에서 오후 8시 사이로 주문 마감시간을 설정하고 주문 당일 발송하는 상품을 모아 놓은 '오늘 발송' 탭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11번가는 주문 다음날 도착하는 한층 더 개선된 배송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11번가 판매자는 우체국 풀필먼트 서비스로 물류비용 절감과 마감연장에 따른 매출상승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1번가는 소규모 물량으로 택배 계약이 어려운 스타트업, 소호셀러 등 소상공인 상품을 우체국택배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생택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생택배 서비스는 초기 판매물량이 적어 비교적 높은 단가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것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우체국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11번가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택배의 읍면단위까지 뻗어 있는 전국적인 배송인프라를 기반으로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이 체감하는 택배서비스 품질 향상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소상공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