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불면증 등 수면질환, '수면다원검사' 전문인력 평가 중요해

입력 2020-12-16 10:44
수정 2020-12-16 12:51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심각도와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철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나 나왔다.

터키 아타튀르크 훈련 및 연구병원(Ataturk Training and Research Hospital) 두경부 외과 이비인후과 고칸 얄시너(Gokhan Yalciner) 교수팀은 '수면다원검사와 수면시간 및 수면무호흡·저호흡 지수 연관성'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수면 중 신체 위치가 수면무호흡·저호흡지수 및 수면다원검사의 매개 변수의 야간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총 30명의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속적인 검사를 진행해 전향적으로 평가했다.

연구팀은 "양와위 누운자세의 영향이 총 수면무호흡·저호흡지수 등 야간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중증도를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수면자세와 관련된 수면무호흡·저호흡지수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불면증 등 수면질환 평가를 위한 검사는 수면병원클리닉 장비의 꼼꼼한 확인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해당 검사는 수면 중 신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반응을 기계가 감지하고 기록해 수면질환과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검사로, 환자가 실제로 실제로 하룻밤 잠을 자면서 검사하며, 그 결과를 토대로 치료가 진행된다.

그동안 비용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컸었지만, 현재 수면무호흡증 및 기면증이 의심되어 진행하는 경우에는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독립된 1인용 검사실과 전담인력의 모니터링 하에서 진행되는 표준 검사여야 하며, 간이 검사의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신 원장은 "각 수면클리닉, 수면의학과마다 시설 및 장비 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환자가 가려는 병원의 설비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의사가 검사 전반을 관리, 감독하는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등 수면장애가 의심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환자가 직접 하룻밤 수면을 취하면서 진행하는 검사인만큼, 좋은 설비와 감독 인력이 갖추고 있는 병원, 의료진의 경력과 전공이 확실한 곳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