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증권 거래 시장 개장"…카사, 18일 첫 상장·거래 개시

입력 2020-12-16 09:24


세계 최초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매매 시장이 국내에서 열린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카사'는 1호 건물 '역삼 런던빌'이 카사 플랫폼에 정식 상장·거래 된다고 밝혔다.

'역삼 런던빌'은 지난 11월 25일 개인공모청약을 시작으로 12월 4일 공모물량이 완판됐다.

'역삼 런던빌'의 매매 개시일은 오는 18일로 상장가는 공모가와 동일한 5천원이다.

평일 오전 9시에서 17시까지 장이 운영되고 주식 거래처럼 상장된 댑스를 카사 앱에서 쉽게 사고팔 수 있다.

거래방식은 K-OTC 장외 주식시장과 동일한 다자간 상대매매 방식으로 운영된다.

카사 측은 "부동산 투자상품임에도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며 시세 차익 실현까지 가능해 누구나 쉽게 투자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카사에서 댑스 투자 시 임대수익은 매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배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상장 빌딩인 '역삼 런던빌'의 수익증권은 보유 시 연 3%의 임대수익률로 배당받을 수 있다"며, "기존 공모 리츠의 반기별 배당 주기를 단기화하여 투자자들이 보다 정기적인 소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예창완 카사 대표는 "가치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1호 빌딩 공모 완판에 이어 상장 및 매매가 개시돼 기쁘다"며, "국민 누구나 쉽게 상업용 빌딩에 투자하고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랑받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사는 현재 2호 공모를 준비 중이며, 대상 건물은 강남권역 핵심 부지인 테헤란로 소재 오피스 빌딩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