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와 하하가 산 속 야생에서 마지막까지 굶주림에 절규한다.
12일 방송되는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10회에서는 박명수·하하의 처절한 머슴극장 마지막 편이 펼쳐진다.
지난주 "두부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 때문에 직접 두부를 제조하는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은 배고픔과 사투를 벌인다. 원초적인 콩 털기부터 시작, 한끼를 위해 좀처럼 끝이 안 보이는 노동이 반복된다.
하하는 "귀에서 삐~ 소리 안 들려?"라면서 환청 증세를 보이고, 박명수는 눈이 풀린채 "헛것이 보인다"며 한숨을 짓는다. 하하는 ”여기 와서 이렇게 배고팠던 적이 없다. 속이 찢어진 기분"이라며 극도로 예민해진 감정을 드러냈다.
새벽부터 일어나 점심때가 지날 때까지 공복 상태로 머슴처럼 일을 해 온 두 사람에게 자연인은 또 다시 일할 거리를 제시한다. 자연인의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은 박명수, 하하는 배고픔에 이성을 잃고 조리 중이던 자투리 야채를 생으로 집어 먹는다. 하하는 “저 배고픔은 코딱지도 맛있을 때”라며 당시의 처절했던 배고픔을 회상해 지켜보던 ‘빽토커’들의 짠함을 자아냈다.
굶주림과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자급자족은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을지, 박명수·하하의 두 번째 자연인과 함께한 마지막 에피소드는 12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10회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