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 호황과 함께 은행권 공모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수익률이 최대 23%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권 공모펀드 판매잔액은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81조7천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78조10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82%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펀드 시장에서 공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지난해 펀드시장에서 공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75.5%, 사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4.5%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공모펀드가 79.9%, 사모펀드가 20.1%를 각각 나타냈다. 은행권 펀드시장이 공모펀드 위주로 재편된 것으로 풀이된다.
라임,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등 잇단 사태로 공모펀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증시가 호황을 맞으면서 해당 수익률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연합인포맥스는 국내 은행에서 판매한 전체 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일 년간 15.36%, 주식형 펀드의 경우 같은 기간 22.3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2,700대를 유지하며 사상 최고를 경시하고 있는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 내년 코스피 수준을 2,700~2,900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주식혼합형 펀드의 경우는 이보다 낮은 12.67% 수준으로 집계됐다.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같은 기간 1.32%였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지난 3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한 코스피 저점 상황에서도 1~2%대의 수익률을 유지해온 바 있다.
채권혼합형 펀드의 경우는 같은 기간 7.24%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