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다 싼 아파트 잡자"…위례 마지막 '로또 분양'에 7.8만명 몰려

입력 2020-12-11 09:59
수정 2020-12-11 10:08
SH공사, 위례포레샤인 15·17단지 분양
"올해 수도권 최고 입지, 최저가 분양"
중복신청 불가에도 총 10만여명 쇄도


올해 수도권 입지 중 최저가 공공분양으로 '반값 아파트'라 불리는 위례신도시 공공분양 2개단지 일반분양에 8만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몰렸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까지 모두 합치면 11만명에 육박하는 규모로, 최근 전세대란에 무주택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위례포레샤인 15단지'(A1-12블록)에는 70가구 모집에 2만216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이 288.8대 1에 달했다.

220가구를 모집한 '위례포레샤인 17단지'(A1-5블록)에는 5만8,21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234.3대 1을 기록했다.

두 단지는 청약 일정이 같아 중복 청약이 불가능한데도, 일반분양 총 290가구 모집에 7만8,430명이 청약해 270.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한 아파트로, 공공분양이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 대비 반값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3.3㎡당 분양가가 1,987만원(가중 평균치)으로 직전 LH공사가 하남과 과천 등 경기도에서 각각 분양한 '하남 위례 공공분양'(1,998만원)과 '과천 제이드자이'(2,195만원)에 비해 저렴하다.

평균 분양가는 15단지가 5억107만∼6억5,489만원에, 17단지가 5억1,936만∼6억5,710만원에 책정됐다.

청약은 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50%를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50%를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과 하남시의 접경 지역에 위치한 두 단지는 후분양으로 내년 8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전매제한 기간과 재당첨 제한은 당첨일로부터 10년이며, 거주 의무기간은 최초 입주 시점으로부터 5년이다.

위례포레샤인 17단지는 1,282세대의 대단지로, 단지 남측과 북측에 학교용지가 계획되어 있다.

위례포레샤인 15단지는 394세대 규모로, 업용지와 의료시설이 가깝게 위치해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두 단지 사이에 녹지가 존재해 근린공원의 직접이용이 가능하고, 단지 남동측에 스타필드와 이마트가 위치해 문화생활 및 생활편의 접근성이 편리하다.

단지는 송파 IC와 가까워 서울외곽순한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17단지 서측으로 우남-마천간 노면전차가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