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들이 독일 다임러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개발한 100일 간의 혁신 성과들을 선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공동으로 성동구 소재의 피치스에서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5개 참가팀을 선정하고 9월부터 12월까지 '100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00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서울로보틱스, 서틴스플로어, 베스텔라랩, 해피테크놀로지, 코코넛사일로 등 5곳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다임러 트럭 코리아 현업부서 임직원들은 이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을 통해 기업 내 다양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서울로보틱스는 라이다(LiDAR) 센서를 기존 솔루션과 다르게 기반 시설에 설치했다. 자율주행 음영지역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차량에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서틴스플로어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교육의 중요성이 역설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상기술(VR)과 실감기술(XR)을 접목시킨 원격 차량정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의 상호작용을 더욱 실감 나게 전달될 수 있게 구현했다.
베스텔라랩은 지피에스(GPS)가 없는 공간에서도 사용 가능한 실내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선보였고, 해피테크놀로지는 모바일 앱 기반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또 코코넛사일로는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을 통해 화물 및 운송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한편 우수한 성과를 보인 참가팀에게는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화 기술개발(R&D)과정 정책자금 등을 지원하고 독일 본사에서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파트너사 등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설명과 투자 유치 등을 위한 발표 기회도 제공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최근 혁신기업들이 성장한 사례를 보면 코로나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타트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기술만 있다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며 "이번에 개최한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