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코로나 봉쇄강화 '방역 안간힘'..미국, 北 밀수출 업체 제재 '동시에 中 견제'..동남아 양대 플랫폼 그랩-고젝 합병설..빌 게이츠 투자업체, 고속충전 전기차 배터리 개발 [글로벌 뉴스]

입력 2020-12-09 14:07
수정 2020-12-09 14:07




美·유럽, 백신 나왔지만 확진자 급증

미국·유럽, 봉쇄 조치 강화 ‘방역 안간힘’



美, 북한 석탄 밀수출 회사 및 선박 제재

美, 중국에 대북제재 이행 촉구



동남아 양대 경제 플랫폼 '그랩-고젝' 합병설

시장 독점 우려에 규제 당국 예의주시



퀀텀스케이프 "15분에 80% 충전 배터리 개발"

퀀텀스케이프, 빌 게이츠 투자 업체 ‘주목’

1. 미국 유럽 코로나 봉쇄조치 강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되면서, 코로나 사태의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아직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각국 정부는 봉쇄 조치 강화에 나섰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확진과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은 각 주별로 방역규제 강화에 나선 가운데 워싱턴주는 식당과 술집 등의 실내영업을 제한하고 종교활동과 결혼식 등의 참석인원을 25%로 제한하는 규제를 내년 1월 4일까지로 3주 연장했고, 캘리포니아주는 병상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강제로 집에 머물러야하는 자택 대기령을 발령했습니다.

유럽도 규제가 강화되어 독일?덴마크?네덜란드?헝가리 등은 내년까지 봉쇄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2. 미국 북한 밀수출 업체 제재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석탄 밀수출에 관여한 무역회사와 선박에 대해 제재를 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북한의 석탄 수송과 관련해 6개업체와 4척의 선박을 제재한다고 밝혔는데요, 제재 대상은 평양 소재의 대진무역총회사와 중국 소재 웨이하이후이장 무역회사, 홍콩에 있는 실버브리지 해운사, 베트남에 있는 회사 한 곳 등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가 끝날 때까지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발신하는 동시에, 대북제재 이행을 매개로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인다는 입장입니다.

3. 동남아 양대 플랫폼 그랩-고젝 합병설

동남아시아의 양대 경제 플랫폼인 ‘그랩’과 ‘고젝’의 합병설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그랩과 고젝의 합병설이 급부상했는데요. 두 회사는 승용차-오토바이 승차 공유서비스 앱으로 시작해, 지금은 음식배달과 택배, 온라인쇼핑에 이르기까지 앱 하나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사업을 확장하고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랩과 고젝이 합병하게 되면 시장 독점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경쟁감독위원회는 두 회사의 합병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 퀀텀스케이프 고속충전 전기차 배터리 개발

미국 배터리 업체인 퀀텀스케이프가 자신들이 개발중인 배터리가 15분 이내에 전기차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퀀텀스케이프는 한번 충전으로 약 483㎞을 주행할 수 있고, 통상적인 수명도 12년에 달한다고 설명했는데요. 현재 시중에 나온 전기차 배터리는 급속으로 80%까지 충전하는 데 1시간가량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전시간이 대폭 단축된 겁니다.

2010년 설립된 퀀텀스케이프는 지난 11월 기업인수목적회사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뉴욕증시에 상장했는데, 상장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로부터 투자를 받아 시장의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