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비트 콘 써밋에서는 코로나 이후를 예측하는 내용의 강연이 펼쳐졌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의료분야에서 AI와 빅데이터가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의료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코로나 진단키트가 개발됐고, 비대면 의료도 점차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비트 콘 써밋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들은 코로나 시대 이후에 대해 AI와 빅데이터가 IT와 의료 산업을 이끌 것이라는 공통의견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기술 변혁을 이끌어가는 게 AI입니다. 많은 데이터를 축적을 해서 그 전에는 그 데이터가 축적되는 것으로 끝났는데, 이제는 인공지능·딥러닝·머신러닝의 알고리즘을 통해서 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을 해서 현상과 앞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헬스케어 산업에서 빅데이터는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고, 전문인력도 많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아직까지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지 전문화가 되지 않았다는 의견입니다.
앞으로는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치료, 이후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전문적인 데이터 분석이 이뤄져야한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법민 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장
"병원 데이터에 대한 공유는 정말 중요한 이슈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디지털 지능화, 여기에 가장 핵심적인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활성화 돼야 본격적으로 디지털, 의료산업이 시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의료기기가 국내에 도입되기 위해서는 수가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올해 9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해 준 AI 관련 의료기기 58개 중에 수가를 받은 것은 단 하나도 없는 현실입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제도를 빨리 받아들여야한다는 조언입니다.
이번 2020 비트 콘 써밋에는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과 의료 AI기업 뷰노와 루닛, 힐세리온 등 80개 기업의 대표들이 웨비나로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