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고양 향동에 2천억원 규모 지식산업센터 건립

입력 2020-12-09 09:45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이 고양 향동지구에 총 공사비 2,000억원인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최신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으로 건설한다.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 도시지원시설 5BL에 있고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19만 2,000여㎡인 대규모 물류형 지식산업센터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PC공법이적용된 단일 건물 지식산업센터로는 국내 최대급의 규모이다.

PC공법은 기둥을 비롯해 보, 벽체, 슬라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 한 후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품질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선진국형 모듈러 공법이다.

한화건설은 10만 가구의 주택,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PC공법을 적용해 수행함으로써 PC 설계와 시공 능력을 이미 검증 받은 바 있다.

한화건설은 구조물 공사에 가벼우면서도 균일한 고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HCS(Hollow Core Slab) 공법도 도입하고 기둥, 거더(보)의 구조 재해석, PC 접합부의 최적화 설계 등 한화건설만의 노하우를 활용해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공사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식산업센터의 특성상 각 층당 제품과 설비의 양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당 1톤 이상의 하중을 지탱하는 높은 하중 지지력이 PC공법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제품 하역과 작업공간을 고려해 천정 역시 최대 6m에 달하도록 설계, 시원한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가 갖춰질 전망이다.

아울러 Drive-in(드라이브인) 설계 방식도 적용된다. 이는 2.5톤 트럭 등의 차량을 타고 지식산업센터 내 고층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특히 물류 하역에 획기적인 이점을 갖추고 있다. 건물 내 한번의 직선주행으로 2개층을 올라갈 수 있는 특화 설계를 통해 상층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국내 건설시장의 탈현장화 흐름에 따라 PC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최대급의 PC공법 적용 단지로 한화건설이 PC공법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