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3만8천755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59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451명→511명→540명→629명→583명→631명→615명→594명으로 연일 400∼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8일부터 한달째 세자릿수 증가를 이어가는 가운데 평일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과 휴일에도 연이어 600명 선을 넘으면서 현재 유행 상황이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 59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66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80명)보다 14명 줄었지만, 지난 5일부터 나흘 연속(559명→599명→580명→566명) 500명대를 이어갔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12명, 경기 146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이 385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일(356명) 이후 엿새 만에 4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울산이 6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25명, 충남 15명, 전북 13명, 경남 12명, 광주·대전·충북 각 10명, 강원 8명, 전남 7명, 경북 5명, 대구 3명, 제주 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용산구 이태원의 '홀덤펍'(술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주점) 5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11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112명으로 늘었고, 경기 양평군 개군면에서는 전날까지 주민 48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 울산 남구 요양병원(누적 92명) ▲ 경기 고양시 요양원 I(31명) ▲ 경기 고양시 요양원 II(18명) ▲ 서울 동대문구 병원(42명) ▲ 서울 성동구 이비인후과(18명)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이중 7명이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경기(11명), 서울·부산(각 2명), 대구·인천·광주·대전·세종·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4명, 경기 157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이 39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52명(치명률 1.42%)이 됐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난 134명이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