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3만8천161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61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이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중순부터 200명대로 올라서더니 300명대→400명대→5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서만 451명→511명→540명→629명→583명→631명→615명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특히 평일과 비교해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주말과 휴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연이어 600명 선을 넘으면서 지금의 유행 상황이 예상보다 더 심각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8일(내일) 0시부터 향후 3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일괄 격상하기로 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61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80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31명, 경기 154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422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3일부터 일별로 419명→463명→400명→470명→422명 등 닷새 연속 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울산이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33명, 전북 21명, 경남 15명, 충북 11명, 충남 10명, 강원·경북 각 9명, 대구 5명, 광주 3명, 대전·전남 각 2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작구의 한 사우나에서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전날까지 총 22명이 확진됐고, 경기 고양시의 한 요양원 관련 사례에서는 입소자, 종사자, 가족 등 총 27명이 감염돼 치료받고 있다.
그 밖에 ▲ 서울 종로구 음식점(누적 76명) ▲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26명) ▲ 경기 양평군 개군면 관련(20명) ▲ 경북 김천시 일가족(11명) ▲ 울산 남구 요양병원(16명) ▲ 부산 해운대구 일가족(13명) 사례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이중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5명은 서울(13명), 인천(3명), 경기·부산·광주(각 2명), 전북·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44명, 경기 156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이 44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549명(치명률 1.44%)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총 12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73명 늘어 누적 2만9천301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38명 증가한 8천31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20만9천376건으로, 이 가운데 310만3천20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6만8천1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