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고용 부진에도 장중·종가 '사상 최고' [뉴욕증시]

입력 2020-12-07 11:06
수정 2020-12-07 11:07
美 증시, 고용 부진에도 장중·종가 '사상 최고'



다우, 3만 재돌파·안착…200포인트 이상 상승



주간 기준, 다우 1% · S&P500 1.7% · 나스닥 2.1% 상승



11월 비농업부문 고용 24만5천 명 증가…예상치 '반토막'



바이든 "11월 고용보고서 암울"…부양책 처리 강조



연내 9000억 달러 규모 부양 패키지 합의 기대



에너지·자재·부동산·산업재·금융·IT↑ 유틸리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원료 수급 문제 부각



모더나 "내년 코로나19 백신 5억회분 공급 자신"



마이크론, D램 공장 정전 소식에도 상승



전자서명 업체 도큐사인, 3분기 호실적에 급등



자율주행 관련주 루미나 테크놀로지스, 스팩 상장 후 급등



단백질 정보 분석 업체 시어, 상장 첫 날 197%↑



유럽 증시 상승, 코로나19 백신·브렉시트 무역 협상 기대



달러 인덱스, 소폭 상승 · 주간 단위, 1.13% 하락



국제 유가, 美 추가 부양 기대 속 상승



美 장기물 국채 수익률 상승…10년물 6bp↑



금 가격, 1840달러선…부양책 타결 기대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1월 고용지표가 가파르게 악화된 숫자를 보이면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받쳐줬는데요. 0.83% 상승한 다우지수는 200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3만선에 안착했고, S&P500지수 0.88%, 나스닥 지수 0.7% 오르면서 모두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도 다우가 1%, S&P500지수는 1.7%, 나스닥 지수가 2%대 상승을 지키는 모습입니다.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한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4만5천명 증가로 집계, 예상치 44만명 증가에는 크게 못 미쳤습니다. 다만, 지표 자체보다는 연내 신규부양책 타결을 위한 논의가 재개된 점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은 11월 고용지표를 두고 끔찍한 보고서라면서, 부양책 타결을 촉구했는데요. 펠로시 하원의장도 합의 모멘텀을 언급하면서 시장이 상승했습니다. 제한적인 규모라도 연내 타결이 가능할것이란 전망에 제기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를 제외하고 대다수가 상승했는데요. 에너지업종이 5%, 자재 부동산 산업재 금융과 IT까지 일제히 1% 넘는 상승 기록했습니다.

금요일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19 관련해서는 연일 최다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중인점 외에도 다소 불안한 내용도 있었는데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의 공급물량 조달 문제가 부각된 점입니다. 그래도 영향은 시장에서의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화이자 주가는 0.6%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모더나의 경우, 내년 백신 공급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고, 백신 항체 유지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도 꼽혔지만 3%대 낙폭 기록했습니다.

반사수혜 기대감에 국내 반도체주 상승도 이끌었던 마이크론은, D램 공장의 정전 사태가 있었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0.9%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내에서 가장 상승률 높은 종목, 전자서명업체 도큐사인은 3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함께 전거래일 시간외에서도 상승했고, 이날도 5% 급등 마감했습니다.

자율주행 라이다 관련주로 꼽히는 루미나 테크놀로지스는 스팩상장 후 둘째 날 30% 넘게 급등했습니다.

단백질 유전정보 분석업체인 시어는 이날 나스닥에 상장했는데요. 주가는 공모가의 거의 200%에 달하는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유럽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 외에도 미국측 경기부양책 합의로의 기대감이 나오면서 증시를 견인했습니다. 브렉시트 관련 소식으로는, 12워 31일 데드라인 전, 영국과 유럽연합 대표 간의 무역딜이 성사될거란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증시 0.92% 올랐고, 독일 닥스지수 0.35%, 프랑스 꺄끄지수 0.62% 상승 마감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90달러선을 기록했는데요. 주간 단위로는 1%대 하락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 증산 결정에 이어, 미국의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는데요. WTI는 지난 한 주간 1.6% 오르면서, WTI의 경우 5주 연속 주간기준 가격 상승을 보였습니다.

국채금리는 장기물 상승이 나왔습니다. 10년물은 3월 이후 최고치를 장중 한때 기록하기도 했구요. 20년물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다가오는 이번 주, 국채 입찰이 대기중이라는 점도 함께 주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금 가격 역시,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감에 안전자산보단 위험자산으로의 쏠림이 나오면서 0.1% 하락해 1840달러 선에 거래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