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체육시설·노래방도 금지

입력 2020-12-06 15:05
수정 2020-12-06 15:43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0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지금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단계 조정을 포함한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현 유행 양상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이번 단계 조정 조치를 연말까지 3주간 시행하고자 한다"며 "각 지자체는 결정된 거리두기 단계를 기준으로 하되, 지역 상황에 맞는 추가 조치를 능동적으로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정부는 다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했다.

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1명으로 집계되면서 전날 500명대에서 다시 600명대로 늘었다.

이번 방역강화 조치로 수도권에서는 기존 5종의 유흥시설 외에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이 추가로 중단된다. 상점, 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등 생활과 밀접한 시설도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