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 경제는 올해 5.7%가량 감소하겠지만 내년에는 9.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중앙은행(RBI)도 최근 경제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자신감을 갖는 분위기다.
인도중앙은행은 최근 2020∼2021 회계연도(매년 4월 1일 시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9.5%에서 2% 올린 -7.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샤크티칸타 다스 중앙은행장은 지난달 말 인도의 경제 상황에 대해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인도의 올해 3분기(7∼9월)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지만 2분기(4∼6월)보다는 상당히 개선됐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1996년 인도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집계한 이래 최악 수준인 -23.9%였다.
중앙은행은 이날 4%인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3월 이후 금리 1.15%포인트를 인하하며 경기 부양에 나선 바 있다.
인도 경제는 지난 5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통제 조치를 해제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주가도 '화답'했다.
이날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 지수는 장중에 역대 최고치인 45,020까지 치솟았다.
센섹스 지수는 지난 1일에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44,655를 기록했다.
센섹스 지수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 3월 26,000선까지 폭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