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운임지수 고공행진…종합 이어 유럽운임도 최고치

입력 2020-12-05 00:11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2129.26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80.99포인트 올랐다.

SCFI가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다.

금요일마다 새 지수를 발표하는 SCFI는 지난달 6일 이후 매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주에는 사상 최초로 2천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종합지수에 이어 유럽 항로 운임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283달러 오른 2천37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소폭 떨어졌던 미주 노선 운임은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 서안 항로 운임은 1FEU(4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3천947달러로 전주 대비 68달러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미주 노선에 이어 유럽이나 지중해, 동남아 노선 운임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면서 “내년까지 운임 상승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