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장 어메니티 사라지는 호텔… 시장 소비자 설문 조사, "위생·보안 문제 우려"

입력 2020-12-07 10:00
2022년부터 특급호텔 포함 모든 숙박업에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1회용품 사용규제 관련 업무처리지침'이 적용되어 일회용 어메니티 제공이 제한된다.

이에 (주)리브레크리에이티브는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를 통해 관련 시장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해당 설문조사는 전국 20~35세 사이 여성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성별 및 연령별로 참가자를 안배해 조사됐다. 이를 바탕으로 대용량 어메니티 용기 사용에 대한 시장 선호도를 조사 및 분석했다.

평가 지표는 △보건·위생 문제 △보안·안전 문제 △대용량 용기 위생 관리 △일회용 어메니티 용기 사용 호텔과 대용량 어메니티 용기 사용 호텔 선호도로 나뉘어 진행됐다.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대용량 어메니티 사용으로 발생 가능한 보건·위생 문제로는 △이물질 투입(36.57%) △대용량 용기에 충전되는 리필제품 제조일자의 불투명성(32.13%) △불특정 다수의 용기 재사용(30.38%)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0.92%) 순으로 집계되었다.

보안·안전 문제로는 △대용량 용기에 적혀진 라벨과 다르거나 정품이 아닌 리필제품 사용(40.75%) △독극물질 투입(36.64%) △절도(20.78%)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1.83%) 순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응답자 중 82.24%는 호텔 객실 내 비치되어 있는 대용량 용기가 위생적으로 관리될 것 같지 않다고 답했으며, 대용량 용기가 비치된 호텔보다 일회용 어메니티를 제공하는 호텔에 투숙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92.02%로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 호텔업계에서의 대용량 용기 어메니티 제공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76.85%가 '보건·위생·보안·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회의적이다'라고 답해 해당 규제에 의문점을 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