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오는 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방역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일일 확진자 수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국내 환자의 77%인 463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유행 이후 수도권 최대 규모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번 3차 유행의 중심지역인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지 않고 게속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도권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시기임에도 계속 확산세가 커지는 현상은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광범위하게 전파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엄중한 위기상황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중증 환자 병상 수 부족도 현실화됐다.
윤 반장은 "현재 중환자 병상은 한 2주, 그리고 빠르면 열흘 정도에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확보와 관련해 각 병원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스키장이나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철 방문객이 몰리는 시설을 일반관리시설로 지정해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뿐 만 아니라 패밀리레스토랑 등의 대형 음식점이나 번화가의 유흥시설, 놀이공원, 영화관, 실내 체육시설 등에서는 방역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